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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체인, 시장분석60

금고에 열쇠를 두 개 채우다 — 멀티시그(다중서명)의 원리와 내가 써야 하는 경우 [12편] 들어가며 — 2025년 2월, 멀티시그 지갑에서 15억 달러가 사라졌다2025년 2월, 세계 3위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빗(Bybit)이 해킹당했습니다. 이더리움(ETH) 콜드 월렛에서 약 15억 달러가 유출되었는데, 이는 다중 서명(multi-sig)이 적용된 상황에서도 운영 및 공급망의 취약점이 방어 체계를 뚫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Investing.com충격적인 부분은 바이빗이 멀티시그를 쓰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멀티시그가 있었는데도 해킹당했다면, 멀티시그가 의미 없는 걸까요?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닙니다. 멀티시그는 여전히 가장 강력한 보안 구조입니다. 다만 이 사건은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아키텍처가 거버넌스를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부실한 절차와 잘못 구성된 서명 흐름은 여전히 보안 취약점을 초.. 2026. 7. 2.
소유권의 진짜 의미 — 개인키·공개키·주소, 세 개의 자물쇠가 만드는 신뢰의 수학 [11편] 들어가며 — 마이클 세일러가 죽으면 자기 개인키를 파기하겠다고 한 이유2024년 12월,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회장 마이클 세일러가 한 인터뷰에서 "만약 내가 죽으면 내 비트코인 개인 키를 파기할 것이다. 이는 전 세계 비트코인 보유자에게 이익이 될 것이다"라고 말해 화제가 됐습니다. Nate이상한 말처럼 들립니다. 자기 재산을 일부러 못 쓰게 만들겠다는 것이니까요. 그런데 이 발언이 비트코인의 가장 핵심적인 원리를 정확히 짚고 있습니다.10편에서 "내 키가 없으면 내 코인이 아니다"는 원칙을 배웠습니다. 그런데 정확히 키가 무엇이고, 그것이 왜 그렇게 절대적인 힘을 가지는지는 다루지 않았습니다.오늘은 비트코인 소유권의 진짜 정체, 즉 개인키·공개키·주소라는 세 개의 자물쇠가 어떻게 맞물려서 "내 비트코인".. 2026. 7. 1.
업비트에 두면 안 되는 이유 — 거래소 지갑 vs 개인 지갑 완전 비교와 금액별 보관 전략 [10편] 들어가며 — "내 업비트 계좌에 있으면 내 비트코인 아닌가요?"비트코인을 처음 산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있습니다. 거래소 앱에 비트코인이 표시되면 "내 비트코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엄밀히 말하면 다릅니다.중앙화 거래소에 암호화폐를 보관하면, 지갑의 개인 키는 사용자 대신 거래소가 관리하게 됩니다.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괜찮지만, 일단 문제가 발생하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놓일 수 있습니다. CRT암호화폐 업계에는 오래된 경구가 있습니다. "Not your keys, not your coins." 개인 키를 네가 갖고 있지 않으면, 그 코인은 네 것이 아니다.마운트곡스(2014년), FTX(2022년). 두 거래소가 문을 닫은 날, 그 안에 비트코인을 보관하던 수십만 명의 투자자들은 자신.. 2026. 6. 30.
커피 한 잔 값도 수수료 0원 — 라이트닝 네트워크의 원리와 2026년 현재 어디까지 왔나 [9편] 들어가며 — 10분을 기다릴 수 없는 문제3편에서 비트코인 채굴을 배웠습니다. 7편에서 거래가 블록에 들어가기까지 평균 10분이 걸린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8편에서 수수료가 비쌀 때 거래가 수십만 원이 될 수 있다는 것도 배웠습니다.그렇다면 비트코인으로 편의점에서 커피를 사려면 어떻게 될까요?계산대 앞에서 10분을 기다려야 합니다. 그리고 수백 원짜리 커피에 수천~수만 원짜리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결제 수단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사토시 나카모토가 비트코인 백서에서 꿈꾼 것은 "P2P 전자 현금 시스템"이었습니다. 금처럼 보관하는 자산이 아니라 실제로 쓸 수 있는 돈이었습니다. 그런데 비트코인 레이어 1(메인 블록체인)은 이 꿈을 구현하기에는 너무 느리고 비쌉니다.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만.. 2026. 6. 29.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채굴·작업증명·해시레이트의 원리와 2026년 개인이 채굴하면 안 되는 이유 [3편] 들어가며 — "비트코인을 캔다"는 말의 진짜 의미비트코인을 처음 접하면 이런 표현을 듣게 됩니다. "채굴한다", "캔다", "Mining". 마치 금을 캐듯 땅을 파는 것 같은 이미지입니다.그런데 비트코인 채굴에는 땅도, 곡괭이도 없습니다. 대신 컴퓨터가 있고, 수학 문제가 있고, 전기가 있습니다.1편에서 비트코인이 무엇인지, 2편에서 사토시 나카모토가 누구인지 배웠습니다. 이번 3편에서는 그 비트코인이 어떻게 세상에 등장하는지, 즉 채굴의 원리를 처음 접하는 분도 이해할 수 있게 정리합니다.그리고 솔직하게 하나를 더 이야기합니다. 2026년 현재, 개인이 비트코인을 직접 채굴하는 것이 현실적인가에 대한 냉정한 답입니다.목차채굴이란 무엇인가 — 금광 비유의 한계작업증명(PoW)이란 무엇인가해시 함수 — .. 2026. 6. 28.
송금 수수료를 절반으로 줄이는 법 — sat/vByte 계산 원리부터 멤풀 타이밍 전략까지 [2026] 들어가며 — 같은 비트코인을 보내는데 왜 어떤 날은 100원, 어떤 날은 5만 원인가비트코인을 처음 보내본 분들이 당황하는 순간이 있습니다.업비트에서 출금할 때 보이는 수수료는 고정입니다. 그런데 개인 지갑에서 직접 보낼 때는 수수료가 매번 다릅니다. 어떤 날은 거의 공짜 수준이고, 어떤 날은 몇만 원이 붙습니다.2026년 3월 기준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는 2017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연평균 수수료가 0.40달러 이하로 감소했습니다.그런데 불과 2024년 오디널스(Ordinals) 열풍 당시에는 같은 거래를 보내는 데 수만 원이 들었습니다. 무엇이 이 차이를 만드는 걸까요?7편에서 비트코인 거래가 멤 풀에서 대기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오늘은 그 대기 줄에서 내 거래를 앞으로 당기거나 뒤로 미루.. 2026. 6. 27.